이 글의 성격은 무엇인가요?
질문 / 문제 해결
안녕하세요. 매일 서비스 점검하고 업데이트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크신 만큼 현재 상황에 대한 답답함도 크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같은 생태계에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글을 읽으며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정중히 댓글 남깁니다.
1. 타 서비스와 동료 개발자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의 부적절성
: 개발자님께서 지적하신 편법적인 우회 설계나 생태계를 흐리는 어뷰징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억울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서비스를 향해 ‘시장이 더럽다’, '해괴망측한 짓’이라며 원색적인 단어로 비하하시는 태도는 매우 아쉽습니다.
명백히 선을 넘은 어뷰징 앱도 있겠지만, 그중에는 플랫폼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정당하게 마케팅 비용을 태우고 프로모션을 기획하며 치열하게 유저를 모으는 정상적인 서비스들도 존재합니다. 비과금과 광고 최소화라는 본인의 철학이 훌륭하다고 해서, 타인의 합법적인 비즈니스 노력과 마케팅까지 모두 싸잡아 깎아내리는 것은 동료 개발자들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2. 어뷰징 문제에 대한 플랫폼의 인지와 대응
: 정직하게 가이드를 지켜온 입장에서 비정상적인 앱들이 상위권에 있는 현 상황이 억울하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토스 측에서도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정책 업데이트 및 어뷰징 앱 검수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규제하겠다고 명확히 공지한 바 있습니다. 플랫폼에서 칼을 빼든 만큼, 이 부분은 관련 공지를 확인해 보시면 답답함이 조금 해소되실 겁니다.
3. 트래픽과 서비스 성장의 본질
: 서버를 Go 언어로 구축하실 정도로 기술적 완성도에 공을 들이신 점은 대단합니다. 다만, 깨끗해진 생태계 내에서도 기술 스택이나 개발자의 노동 시간이 3천만 트래픽을 자동으로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유저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결국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BM)과 정당한 마케팅/CRM 전략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앱들에 대한 스트레스는 플랫폼의 조치를 믿고 조금 내려놓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타 서비스에 대한 날 선 비난보다는 유저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셔서, 공들여 만드신 앱이 좋은 성과를 거두시기를 응원합니다.